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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게임개발자, 포트폴리오에서 퇴사까지

MTG 2018. 5. 7. 00:29

 

 

 0. 시작하기전
 1. 구직  이력서? 듣기야 많이 들었는데...
 포트폴리오? 듣기야 많이 들었는데...
 면접? 듣기야 많이 들었는데...
 2. 퇴사  좀더 나은 환경으로 점프하기 위한 통과 의례
 3. 퇴직금+@  못 받는다고요? 아니 왜요?

 

 

 

 

 

0. 시작하기전

 

* 안내:
 여러 강연에서는 밈을 활용하거나 '약을 빨았다'스타일로 가는 유형이 적지 않지만
저하곤 성향이 안 맞는 방식이라 다소 딱딱하게 진행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MTG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게임개발로 재직중이고, 포지션은 서버 프로그래밍입니다.

트위터에서 토막글로 신입~퇴사까지의 일화를 간간히 썼지만,

2018년 1~2분기 꽤 시끌한 이슈때문에 현재 계정이 비공개라 포스팅으로 결정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딱 1번씩 신입시절이 있고,

맨땅에 헤딩하며 지나면 끝이다 보니 나중에 회식등에서 이야기거리말고는 활용될이 일이 없긴합니다.

그런데 이 샘플들이 1~2건이라도 추려 포스팅으로 정리가 된다면?

그 샘플로 누군가가 시간+@ 자원을 절약된다면?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이미 귓동냥으로 알아둔게 사실은 학부 졸업할때까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몇번 생각해보다가 이번 포스팅까지 온겁니다.

 

 

그러고 보면 왠지 모르게 국내실정상,

판교쪽에 국내 게임개발사가 많이 입주해있다보니 [게임개발자=판교로 출퇴근]으로 이미지가 쌓여서

판교쪽으로 출퇴근하지 않는 게임개발자를 이상하게 보신 분도 계시더군요.

판교, 강남, 구로, 종로등등

(구성비는 제쳐놓고)생각보다는 다양한 지역에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개발자->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실무에서 그렇게 분류하던 시기가 있긴 있었죠.

동키콩(1981) 시절.
마리오의 아버지인 시게루씨도 게임개발 시작했을때
프로그래머에게 주도권&결정권이 쏠려 다른 파트말은 귓등으로 안 듣던 시절이라,
시게루씨가 하드웨어 공부하면서 프로젝트 진행했다는 일화가 있다보니
파트별 세분화가 된 지금의 산업에서는
게임개발팀에서 프로그래머 개발자로 분류하는건 굉장히 큰 오류로 보는쪽입니다.


그런고로
게임개발팀  아트
게임개발팀  디자인
게임개발팀  프로그래밍
게임개발팀  QA
... ... ...
... ... ...

 

「⊃」가 무슨뜻이냐고요?

부분집합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면 헷갈릴수도 있죠.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다시금 본론.

해당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실화를 바탕으로 정리된 샘플 및 가이드이며

이 글을 읽으시는 신인분에게 적용이 안 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가이드'를 본문에서 몇번 언급할지언정 제목에는 안 붙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격언중 하나 소개하고, 다음 파트로 넘어가겠습니다.

정석은 있지만 정답은 없다.[각주:1]

 

 

 

 

1. 구직

 

 

1) 포트폴리오

현재 직무 및 포지션이 프로그래밍이라서 이 부분도 프로그래밍 계열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종목 정하기

> 준비 및 희망하는 파트에 맞춰 게임잡등 구직사이트내 카테고리별로 추려보면

기업에서 최근 요구하는 항목과 추세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겸사겸사 3~5년차같은 경력직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교양수준(?)도 미리 가늠해볼만합니다. (중장기 공부계획 세우기.)

> 만약 기존에 해둔게 기업에서 요구하는 항목과 안 맞는경우, 해당 요구사항내 개발환경을 기준으로 간단한 샘플 프로젝트라도 준비해봅니다.

예. 채용정보에 유니티가 많지만, 현재 전혀 할줄 모름

=> 1달내(최소 1~2주)로 C#과 유니티 기본 사용법 익혀서 샘플 프로젝트 구현.

 

② 구성 추리기

> 보유 스킬에 대한 샘플을 제시하는셈입니다. (보유기술 명세서와 연계성을 높게)

예.
 OOP 및 언어숙련도 대한 어필 => 실제로 구현한 프로젝트내 부모클래스 소스파일.
 코드에서 가독성 및 네이밍룰등 코딩스타일 어필 => 가장 최근에 작업한 클래스가 있는 소스파일.
 여태까지 배운것들을 포괄적으로 언급해보기 => 블로그등으로 정리해두기
기타등등.

> 가장 기본은 실행이 가능한 시연용 apk, exe등을 준비하는거지만, 좀더 간편한건 실제로 구동하는걸 동영상으로 녹화해두는겁니다.

> 준비한 샘플 소스 및 산출물등을 구글 드라이브같은 웹 클라우드에 업로드.

이때 주의할건, 일반공개가 아닌 '링크가 있는 사용자만 볼수 있게' (+수정불가)

 

③ 공개하기

> 게임잡을 기준으로 말하면, '포트폴리오 등록·관리' 메뉴가 있습니다. 앞서 준비해둔 샘플들의 URL을 해당 메뉴에서 연동시켜 이력서 공개시 채용담당자가 열람하기 편하게 합니다.

 

 

2) 이력서쓰기

기존의 이력서 쓰는 방법론같은걸 보면 반드시 -해라가 주류인데,

거기에만 맞추면 내가 말할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면서 흔히들 말하는 자.소.설로 빠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2건 정도 주변분의 이력서를 첨삭해드린적이 있는데,

확실히 그 방법론에 붙들리면서 내용이 쭉정이에다가 산으로 가 있더군요.

그런의미에서 저는 이력서를 쓸땐 '이것만은 하지말자(혹은 피하자)'로 보는쪽입니다.

> 게임회사가 다른 산업체에 비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니

이력서도 자유분방하게 쓰는건 나쁘진 않겠지만,

최소한의 기준으로만 추렸습니다.

 

맞춤법 준수.
> 왜들 안 하시죠?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통신체/비속어/신조어 사용.
> 의외로 많이들 간과합니다.

 이건 개인-기업의 거래를 위한 문서이기도 합니다. 표준어를 씁시다. (하다못해 사전에 있는 정식 어휘라도)


진부한 표현.
> 화목한 가정, 성실한... 어쩌구 저쩌구.
 70~90년대 드라마 스타일로 복고와 향수를 일으키려는 연출이 아니면 하지마세요.


암호와 수수께끼.
> 대기업이 아닌 경우, 실무자들이 없는 시간 쪼개서 읽습니다. 그러니 추상적/난해한 가독성으로 쓰지 마세요.


거짓말.
> 이건 개인-기업의 거래를 위한 문서이기도 합니다.(2)


쭉정이.
> 분량만 채운다고 이력서가 아닙니다.

 

 

3) 면접

① 분류

> 3N으로 불리는 규모있는 게임개발사도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결과통보]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면접쪽은 크게 3종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기술면접 1 -구술 및 질답기반-
기술면접 2 -필기 및 코딩테스트-
임원진과의 면접(종종 2차 면접으로도 표기됨.)

 

② 예상문제

> 학부때 시험대비등으로 열심히 외웠지만, 실무를 위한 준비를 하다보면 갑자기 기억 안 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예상문제를 훑어보다보면 거의 다 떠오를겁니다.

참고로, '기술면접 2'쪽 필기는 학부때 필기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 예상문제

: 신입 개발자 기술면접 | Trello

[0119 박민근] 기술 면접시 자주 나오는 문제들(ver 2013)

간단한 기술 면접 질문 정리 :: Manducku`s Code

: 기본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수도코드나 종이에 손코딩.

: (서버중심) [IT 기술면접 준비자료] 신입 SW개발자 기술면접 예상 질문 모음 2

: (서버중심) 데이터베이스 관련 직군 기술면접 기출문제

 

③ 기타.

> 최종면접이나 입사통보 안내를 받을때 고용계약서 꼭 받아두시길바랍니다.

1달전 혹은 1주일전 코드를 다시 들여다 볼때도 가물가물한데,

입사때 세부사항을 나중에 사람의 기억력만 믿고 처리하면 여러모로 착오가 생길테니 꼭 챙겨둡니다.

 

 

 

 

 

2. 퇴사

 

 

 

 

1) 언제할것인가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참 다양합니다.

건강상의 문제

유학 및 워킹홀리데이

회사 주소지 이전

내부사정(예. 연봉동결, 잦은 임금체불.)

등등.

퇴사가 나쁜건 아닙니다.

보다 나은 환경 혹은 자기계발을 위한 과정일뿐입니다.

 

 

2) 인수인계

 

① 문서화

> 클라이언트: 자신이 담당하면서부터 인수인계 받은 문서가 없으면 새로 만드는게 낫습니다. 거진 구두로만 전달받았던 부분(유니티 버전, 연동된 외부 SDK버전 등등)이나 자동빌드같은 환경을 직접 세팅했을 경우, 세팅내역같은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서버: 보통은 리눅스 서버일텐데, 주요 디렉토리 설명(SVN, 톰캣 경로 등등)이나 터미널 접속시 master 비번등등 서버 포지션 담당시 필요한 사항들을 매뉴얼로 새로 만들거나 갱신하는걸로 보시면 됩니다.

만약 클라와 통신하는 API쪽 문서도 별도로 있을경우, 문서에 누락된게 없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해봅니다.

> 나중에라도 문제해결을 위한 연락이 올 일이 없을 법하게 영역을 찾으시면 됩니다.

 

② 뒷정리

>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2가지 정도는 갈무리 해두는게 좋다고 봅니다.

급여명세서
버전관리툴 로그(자신이 작업한 부분)

: 급여명세서 => 세금, 이력서 혹은 나중에 발생할지 모를 사안 대비용.

: 버전관리툴 로그 => 그동안 개발에 참여한 로그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겠죠? 이제 그 기록 일부를 이력서내 경력사항에 활용하는겁니다.

컨텐츠 업데이트 및 비공개 프로젝트의 경우,

 

 

 

몇 버전부터 몇 버전까지
몇 월부터 몇 월까지
무슨 툴로 무슨 기능등에 관여했는지

등등....

이때가 이력서에 기입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3. 퇴직금+@

 

 

 

 

 

 

1) 체불금 받기.

> 생소한 용어들과 어쩌다 1번 필요하게될 정보들이라
모르면 모르는대로 손해만 생기는 파트입니다. (법학 전공 출신은 논외)

노동에 대한 보상은 정당합니다. 그러니 체불신고 망설이지 마십시오. (1)

 

 

① 소액체당금 제도

소액체당금 상한액 400만원으로 인상

> 2017년 여름부터 소액체불 상한선은 400만원으로 상한선이 올라갔으며 참고로 이전의 상한선은 300만원입니다.

추가로 찾아보실때 금액이 300만원으로 언급되면 상한선이 조절되기전 글이지만,
절차상 별 차이는 없습니다.

 

② 절차.

> 참조링크

   못받은 임금 돌려받는 방법과 절차 - 헬프미 블로그

  임금체불 신고부터 소액체당금까지 혼자서 하기

  고용노동부 민원마당

> 본인이 직접 접수 및 처리를 하거나, 일정한 수수료를 내고 노무사에 맡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무사 선임의 경우 지급받는 체불금에서 8~10%정도가 선임료로 나가게 됩니다.

본인이 직접 진행할 경우, 노동부에 신고를 넣고 출석하기전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두면 처리가 용이합니다

 

 

 

은행 입금내역서 -> 퇴사 or 체불이 시작된 월~내역서 발부를 신청할 날까지로 출력요청.
퇴직금 서류 or 급상여명세서류
신분증 & 주민등록등본
도장
+@

> 소액체불 상한선이 올라간후로 평균 소요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경험상, 직접 처리한건 반년이 꼬박걸렸고 노무사 선임했던 케이스는 1년정도 걸렸으니

최대 1년으로 보는게 나을것같습니다.

노동에 대한 보상은 정당합니다. 그러니 체불신고 망설이지 마십시오. (2)

 

 

2) 실업급여 받기

> 참조링크

제 발로 회사 그만둔 사람도 실업급여 받을수 있다는데…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 채용뉴스   [2017-12-19]

정부, 실업급여 지급기간 30일 연장 : 노동 : 사회 : 뉴스 : 한겨레   [2017-12-28]

고용보험 제도 - 개인혜택 -실업급여란?

실업급여(공식 PDF 안내문)

> 퇴직(혹은 퇴사)할때 월급의 50%까지 혹은 일일 최대 6만원이 지급되기때문에 1달(30일)에 최대 180만원씩 최소 3개월이 수급이 가능합니다.

> 수급자격

: 고용보험 제도 - 개인혜택 - 자격확인

> 참고로 퇴사 직후 신청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구직급여는 퇴직 다음날로부터 12개월이 경과 하면 소정급여일수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지급받을 수 없음)

 

 

 

 

 

QnA

 

 

 

 

 

 

 

 

 

본문중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 바라며

댓글은 정보공유차원에서 가급적 공개형으로 부탁드리는바입니다.

 

 

 

 

 

기타. 변경이력

 

일자 변경이력
2018-05-07  공개[#]

 

  1.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문장으로는 법정스님의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있는데 말이죠. [본문으로]